진보당 당원들이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난방비 폭탄 윤석열 정권 규탄 대회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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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을 규탄하는 집회가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진보당은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에서 급격하게 오른 난방비 폭탄을 규탄하고 정부의 공공요금 정책을 비판했다.
진보당 당원들이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난방비 폭탄 지로통지서를 대통령실로 반송하는 펼침막을 들고 있다. 김명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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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에 나선 홍기웅 서울 노원구의 상계 14단지 동대표는 “일반 서민들은 관리비 단돈 천 원이라고 아끼기 위해 난방 텐트, 온열 기구를 설치해 난방비를 절약하려고 한다. 정부가 난방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전기료까지 인상하려고 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당장 서민들의 난방비, 전기료 같은 관리비 상승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요구했다.
청년 김남영씨는 “3년째 월세가 싼 신림동에서 자취하고 있다. 자취생에게 겨울은 견디기 힘든 계절이다.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보일러는 외출로 하고 얼음골에서 지낸다. 이번 겨울에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때만 보일러를 제대로 켰다. 그런데 1월에 난방비가 12만원이 나왔다”며 “추위와 난방비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의 사정을 윤석열 대통령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청년들도 돈 걱정하지 않고 따뜻한 집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진보당 당원들이 11일 오후 서울역에서 난방비 폭탄 지로통지서를 찢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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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숙박업, 욕탕업, 외식업 등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폐업위기로 내몰렸고, 하우스 농사짓는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하고 있다”며 “재벌 특혜 폐지하고 횡제세를 도입해 초과이윤 환수하라”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성명서에서 가구당 30만원 에너지재난지원금 지급, 재벌요금 인상·재벌 특혜 폐지, 횡재세 도입, 에너지공공성 강화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난방비 폭탄 지로 통지서를 대통령실로 반송하는 펼침막을 찢고 난방비 폭탄을 윤석열 정부에게 던지는 행위극을 펼쳤다. 집회를 마친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진보당 당원들이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난방비 폭탄 윤석열 정권이 책임지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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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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