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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에르난데스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국제 배구 흐름에 맞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세자르 감독은 11일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V-리그가 진행되고 있는데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며 직접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자 대표팀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세자르 감독은 2021년 말 지휘봉을 잡은 뒤 1승 16패로 부진하고 있다.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은퇴한 데 이어 선수들의 줄부상까지 더해지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세자르 감독은 자신의 17회 공식 경기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그는 “결과로 봤을 때 쉽지 않은 한 해였다. 그 속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자면 주축 선수들이 은퇴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선발하고 그들에게 경험 제공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대회를 나가면서 성장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어려운 점은 우리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국제 레벨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시즌에는 선수들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도 설정했다. 그는 “국제 배구가 가고 있는 방향에 맞춰 한국 배구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빠르고 파워있는 배구가 국제적 흐름이라고 본다. 한국 팀도 빠르고 파워풀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체격, 기술, 전술적인 부분은 국제 흐름에 맞춰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발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원팀’을 꼽았다. 세자르 감독은 “김연경 부재도 그렇고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들 없어 지난해는 한국 배구의 현실을 증명한 한 해였다. 김연경 같은 슈퍼스타 한 명에 기대는 배구가 아닌 팀으로 하나가 돼 상대에게 중압감 줄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올해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주요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세자르 감독은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는 첫 기회인 예선전 잘 치르는 게 우선순위다. 아시안게임도 올림픽 예선전과 더불어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한에서)모든 선수들 만날 순 없지만 이번에 네 팀을 만난다. 다른 선수들도 메신저 등으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가 어렵든 쉽든 최선 다해 준비하고 마지막까지 싸우겠다. 대표팀에 선발돼 들어오는 선수들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함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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