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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표팀에는 호주프로야구에 소속된 선수들로 가득하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던 선수도 2명이 전부. 한국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를 받지만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호주 대표팀의 일원 중 가장 낯익은 얼굴은 바로 우완투수 워윅 서폴드(33)다. 서폴드는 호주 대표팀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 2명 중 1명으로 2019~2020년 KBO 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서폴드는 분명 KBO 리그에서 통했던 선수다. 개막전 완봉승과 1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등 화려한 기록을 양산했다. 2019년에는 무려 200이닝에 가까운 192⅓이닝을 던져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로 에이스 역할을 해낸 서폴드는 2020년 165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3패 평균자책점 4.91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국 2021년에는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어느덧 서폴드가 한국을 떠난지 3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상황. 서폴드는 현재 호주프로야구 퍼스 히트 소속으로 2022-2023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그리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KBO 리그 현역 선수들로 구성된 질롱 코리아를 상대로는 어김 없이 호투를 보여줬다. 지난 해 11월 26일 질롱 코리아전에서 7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서폴드는 1회부터 구속이 148km가 찍히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위기에는 체인지업을 사용해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피칭도 돋보였다. 지난 1월 8일에도 질롱 코리아를 다시 만나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현재로선 KBO 리그 경험이 있는 서폴드가 한국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WBC 첫 판인 호주전에서 서폴드를 만나면 순조롭게 대응할 수 있을까. 물론 서폴드가 자국 리그에서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상대로 호투한 것은 맞지만 서폴드의 대부분 패스트볼 구속이 140km 초중반대로 공략이 불가능한 수준의 투수가 아니라는 점과 질롱 코리아가 대부분 유망주 선수들로 구성된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상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첫 단추를 잘 꿰야 다음 상대인 일본을 만나는 과정과 결과도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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