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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구테흐스, "시리아 구호품반입 막는 제재는 현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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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리아 정부의 제재 해제 요구에 응답
9일 긴급기자회견 "구호품 가는 중이나 더 많이 필요"
국제사회에 구호 참여 호소
뉴시스

[다보스(스위스)=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 이틀째인 18일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후 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연쇄 추돌을 일으켜 서로 얽힌 자동차들처럼 상호 연계된 무수한 도전들로 세계가 매우 '곤란한 상태'(sorry state)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202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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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국제 사회에 투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 지역에 보내는 구호품의 전달을 위해 더 많은 기부가 필요하다고 9일(현지시간) 호소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본부에서 가진 이 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유엔의 구호 기관이 6일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난 뒤 처음으로 투르키예로부터 시리아 북서부의 반군 점령지역을 향해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더 많은 구호품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더 많이, 훨씬 더 많이 구호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음 주에도 구호 기금 모금을 위한 유엔의 대대적인 행동을 개시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 유엔 자체 기금 2500만 달러 (316억 1000만 원)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 피해 주민들은 지금 악몽에 더한 악몽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에서는 내전으로 수백 만명이 북서부 난민 캠프에 살고 있지만 이 곳으로 구호품을 전달하는 문제는 정치적 논란이 걸린 문제로 치부되어왔다.

유엔안전보장 이사회는 2014년에 이미 터키, 이라크, 요르단의 네 군데 국경 관문을 통해 시리아의 반군 장악지대로 구호품을 전달하는 것을 허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세월이 지나면서 시리아 정부 최대의 동맹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단 한군데로 줄어들었고 시리아 정부는 수도 다마스쿠스를 통해서만 구호품을 반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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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신화/뉴시스] 8일(현지시간) 8일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 인근 마을에서 구조대가 지진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시리아 구조대는 지진 사망자가 35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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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회가 서방의 시리아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한 데 대해서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현재 시리아 국민을 위한 구호품을 전달하는 데에는 어떤 제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하지만 해외 거주 시리아인들 일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온라인 모금 사이트가 인터넷 플랫폼 회사들에 의해 차단되었다며 고국 시리아에 대한 제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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