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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고미호 "출산 후 경력 단절+30kg 감량...'둘째라이팅' 남편 고소" (지옥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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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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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고미호가 지옥법정에서 남편 이경택을 고소했다.

9일 방송된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이하 '지옥법정')'에서는 방송인 고미호와 남편 이경택이 출연해 사연을 전했다.

고미호는 "러시아에서 왔지만 한국인으로 귀화해 한국 생활 10년 차"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미호와 이경택은 9년 차 부부로, 첫 아들은 현재 4세라고.

고미호 측에서는 "육아는 전쟁이다. 남편 이경택은 아내 고미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둘째를 낳자며 매일 끊임없이 조르고 있다"며 "둘째라이팅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증거 영상에 따르면 이경택은 "나가면 얼마나 놀고 와도 되냐"는 고미호에게 "놀 만큼 놀다 와라. 둘째 생각하면서"라고 언급하는 등, 말끝마다 "둘째를 낳자"고 주장했다. 또한 첫째 아들에게도 "동생이 갖고 싶지 않냐"고 부추겼다.

"하루에 몇 번이나 그런 얘길 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고미호는 "좋은 날이면 5번밖에 안 들리고 나쁜 날에는 귀에서 피가 날 정도"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경택은 "결혼 초부터 둘째까지 낳자고 말했다. 이제 와서 싫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미호는 "그땐 첫째를 낳기 전이다. 낳아 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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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호는 "한국에서 인플루언서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출산은 어려운 선택이다. 아이를 낳고 나서 6개월 동안 30kg를 뺐다. 지옥을 다녀오는 줄 알았다.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한 번 더 못할 것 같다"며 경력 단절을 우려했다.

이경택은 "임신 8개월 차까지 일을 했다"며 맞받아쳤지만, 고미호는 "위험한 도전을 하는 촬영을 좋아하는데 그런 촬영은 하지도 못했다. 일할 때 제약이 많이 따랐다"고 대답했다.

고미호는 "아기 낳기 전에 육아를 100% 담당하기로 약속했다. 실제 계약서가 있다"고 주장하며, "밤에는 오히려 내가 육아를 100% 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 잠에 푹 잔게 손에 꼽을 정도.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토로했다.

부부의 고민에 다둥이 맘 김혜연이 출연해 "아이를 하나만 낳으려 했는데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칭찬해 주시더라. 그래서 아이를 더 낳게 됐다. 한 아이를 키우면 힘들다. 두 아이를 키우면 힘든 게 반으로 줄어든다. 둘째 아이가 주는 행복은 무한하다"고 증언했다.

고미호는 "러시아 가족이 멀리 떨어져 있어 친정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시어머니가 도와주러 오시지만 항상 도움을 받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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