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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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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150억 원…'난방비 폭탄' 지원 나선 정유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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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위해 150억 기부
앞서 현대오일뱅크 100억, 에쓰오일 1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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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50억 원을 기부한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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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정유 회사들이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인 SK에너지는 9일 한국에너지재단에 150억 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최근 에너지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됐다.

SK에너지와 한국에너지재단은 기부금을 활용해 특히 동절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부모, 홀몸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 가정 등 취약계층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열악한 에너지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과 사각지대 위기 가구·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에너지 비용·물품 지원 사업' 등이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지난 2017년부터 '1%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해 협력사 상생을 비롯, 아동·어르신·장애인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1% 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한 기금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지난해까지 6년간 총 292억 원이 집행됐다.

292억 원 중 181억4000만 원은 협력사 상생 기금으로 전달했다. 110억6000만 원은 난치병·소아암 아동 치료, 학대 피해 아동·청소년 자립, '한끼나눔 온(溫)택트', 저소득 어르신 안과 질환 치료비, 장애인 프로그램,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 등의 지원에 쓰였다.

이외에도 울산콤플렉스(CLX)는 지난달 울산 지역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이웃사랑성금 20억 원을 기탁하고, 울산 지역 56개 지역아동센터에 동절기 난방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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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오일뱅크는 한국에너지재단에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위한 성금 100억 원을 기탁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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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다른 정유 회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전날(8일)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00억 원을 기부했다. 지원 대상은 정부의 '에너지 바우처'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저소득, 다가구, 한 부모, 장애인, 자립 준비 청년 등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과 물가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도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10억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복지시설의 난방비로 활용된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난방비 부담을 덜고, 따뜻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에쓰오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해서 나눔 경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도 난방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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