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는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3쿼터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하며 카림 압둘-자바가 보유하고 있었던 3만 8387점을 넘어 통산 최다 득점 기록(3만 8390점)을 경신했다.
NBA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된 르브론 ‘킹’ 제임스. ‘드림팀’에선 얼마나 넣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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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후 무려 20번째 시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또 1984년 압둘-자바가 윌트 체임벌린을 제치고 최다 득점자가 된 이후 39년 만에 새 역사를 쓴 제임스다.
그렇다면 제임스의 국가대표 통산 득점 기록 역시 NBA처럼 대단할까?
제임스는 2004 아테네올림픽을 시작으로 국제무대에 데뷔, 2012 런던올림픽까지 8년간 ‘드림팀’의 일원으로서 활약했고 2번의 금메달, 1번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드림팀’에서만큼은 제임스가 최고는 아니었다. ‘드림팀’ 통산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는 카멜로 앤서니로 1265점을 기록했다.
제임스는 아테네부터 런던까지 3번의 올림픽에서 273점을 기록했다. ‘드림팀’ 기준 케빈 듀란트(435점), 앤서니(336점)에 이어 올림픽 최다 득점 3위 기록이다. 2006 일본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선 125점, 2007 국제농구연맹(FIBA) 아메리컵에선 181점을 더하며 총 579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친선경기, 그리고 2001년 유스 페스티벌에서 기록한 400점을 더하면 제임스가 국가대표로서 쌓은 점수는 979점이다. 아쉽게도 1000점 고지를 밟지는 못했다.
NBA에선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제임스이지만 또 한 번 ‘드림팀’의 일원이 되어 득점 사냥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미 2012년을 끝으로 농구월드컵과 올림픽을 외면한 그다. 2024 파리올림픽에 노장 투혼을 발휘, 출전하는 경우의 수가 있지만 현실적인 일은 아니다.
한편 제임스는 NBA 역사상 최초의 4만점 고지에 도전한다. 지금의 컨디션 관리, 그리고 노련미를 더한 플레이는 최소 1, 2시즌은 더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레벨이다. 큰 부상만 아니라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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