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정 운영에 부담 주려는 나쁜 의도"
성일종 "헌정 역사에 오점 만들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비대위 회의를 통해 "국민들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을 심판하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도록 했는데 민주당은 이걸 못 받아들이고 대선 불복 운동을 계속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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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 비대위원장은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여한 주권 위임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건데 민주당의 대선 불복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민주당의 대선 불복과 헌정질서 파괴는 날이 시퍼런 부메랑이 되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직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또한 "법에 따른 요건이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국무위원 탄핵을 시작하면 어느 정권에서든 국정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사사건건 정부 발목을 잡아온 거 생각하면 어떻게든 새 정부에 흠집 내고 국정 운영에 부담주려는 나쁜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의희 역사에 두고두고 남을 부끄러운 흑역사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명분 없는 분에 넘치는 힘자랑은 결국 내년 총선에서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수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돌리고, 의회 방탄을 실현하기 위한 정쟁의 목적만으로 거대 다수의 완력을 남용해 헌정 역사에 오점을 만들었다"며 "민주당이 국민이 주신 국회 다수권력을 어떻게 함부로 다루고 악용했는지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기억하고 심판하실 것"이라고 얘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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