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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박해수·박은석·원진아, 연극 '파우스트'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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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기대작만큼 굵직한 캐스팅이다.

샘컴퍼니 연극 시리즈의 다섯 번째 공연이자 LG아트센터 서울이 지난해 10월 마곡지구 이전 후 처음으로 제작하는 연극 '파우스트' 측이 9일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원진아는 첫 연극 도전으로 의미를 더한다.

독일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20대부터 집필을 시작해 죽기 직전까지 약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인생의 역작 '파우스트'는 그의 일생의 사유와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지난 190여 년 간 연극을 비롯해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트로 재창조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삶에 대한 깨달음을 선사했다.

연극 '파우스트'는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 악마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이기 때문에 갖는 한계와 실수 앞에서 좌절하던 인물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사람 이 되고자 노력한다. 완벽하지 않은 파우스트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며 방황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과 영감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코리올라누스' '페르 귄트' 등 세련된 미장센과 현대적 언어로 고전 해석에 탁월한 감각을 선보인 양정웅 연출이 맡았다. 원전에 충실한 해석에 무게를 두며 욕망이 넘치는 현대 사회에 극이 전달할 메시지를 분명히 할 것이라는 설명. 양 연출은 '로미오와 줄리엣' '해롤드&모드'에 이어 다시 한번 샘컴퍼니와 손 잡고 흥행작 탄생을 기대케 한다.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가장 처음 선보이는 제작 연극 '파우스트'는 내달 31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오직 4주 간 원 캐스트로 공연된다. 티켓 오픈은 21일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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