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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제 인정받기 시작했다”…중앙 지배한 1순위 출신 190cm MB, 사령탑 ‘폭풍 칭찬’ [MK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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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은 뭔가 해보자 하는 마음이 크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3, 25-23) 완승을 챙겼다.

연패에서 탈출한 KGC인삼공사는 승점 38점(12승 15패)을 기록, GS칼텍스(승점 36점 12승 14패)를 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매일경제

고희진 감독이 정호영을 폭풍 칭찬했다. 사진(화성)=김영구 기자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할 때부터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태도, 표정이 집중력 있게 나오더라. 앞으로도 잘 유지해서 좋은 경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채선아 대신 이소영 짝으로 나선 박혜민의 활약이 쏠쏠했다. 박혜민은 이날 10점, 공격 성공률 34%, 리시브 효율 55%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고희진 감독은 “제일 진지한 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붕 뜨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차분했다. 가서 칭찬을 해줘야 할 것 같다”라며 “오늘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된다. 선수 생활 오래 이어가려면 계기가 필요한데, 오늘 경기가 혜민이에게 그런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날개에서 박혜민이 맹활약했다면, 중앙에서는 정호영이 활약했다. 정호영은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인 7개를 기록했다. 또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에 이어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13점을 기록했다.

고희진 감독은 “호영이는 염혜선의 영향이 크다. 속공 타이밍을 바꾸자는 힘든 주문을 했다. 혜선이가 선수들 데리고 야간 연습하며 호흡을 맞추려 했다. 중앙에서 속공 성공률이 좋아지니 엘리자벳의 점유율도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고 감독은 “정호영도 뭔가 해보자 하는 마음이 크다. 올 시즌처럼 많이 뛰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전에는 유망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면, 지금은 인정받기 시작했다. 흐름을 이어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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