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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In 서귀포] '천안 96즈' 한석희, "패스 마스터 용호 어시스트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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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서귀포)] 한석희가 '천안 96즈'와 함께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박남열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티FC가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2008년 창단 이후 15년 만에 K리그 무대에 입성한 천안이다. 성남FC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코치를, 김해시청과 창원시청에서 수석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왔던 박남열 감독과 함께 K리그2 무대에 도전한다.

프로 입성에 발맞춰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신원호, 김주환, 한석희 등과 자유 계약(FA), 차오연, 김민준 등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김창수가 플레잉 코치로 합류했으며, '수원 삼성 출신' 다미르 영입과 '브라질 듀오' 모따와 호도우프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남다른 동기부여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가 있다.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를 거치며 커리어를 보냈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던 한석희다. 처음 프로에 입성하는 천안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한석희와 함께 한다.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맨 한석희가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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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한석희 인터뷰 일문일답]

Q. 현재 몸 상태

A. 1차 전지훈련에선 천천히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전남 시절 뼈에 멍이 들어서 오랫동안 쉬었고 복귀도 늦게 했다. 최대한 안 아프고 훈련을 따라가는 데 중점을 뒀다. 2차 전지훈련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80%까지 올라온 것 같다. 팀에서도 피지컬 훈련 같은 부분에서 신경을 써주신다.

Q. 부상 방지

A. 올해는 더 많이 신경 썼다. 팀에서 배려를 많이 해줬고 피지컬 코치님도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나머지 20%는 경기력이나 감각적인 부분이다. 남은 기간 연습 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박남열 감독 주문

A. 수비적인 부분은 다 같이 움직이시길 원한다. 공격 상황에선 갖고 있는 걸 전부 보여주길 원하신다. 스스로 잘하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격수다 보니 공격포인트에 대한 욕심도 갖고 있다. 득점을 하기 위해 상대 뒷공간 침투나 순간적인 스피드 같은 부분을 살리고 싶다.

Q. 빌드업 축구

A. 감독님께서 볼을 끄는 걸 좋아하시지 않는다. 상대 파이널 지역까지 넘어가고 나서 마음대로 하라고 하신다. 그전까지는 간결하게 풀어가길 원한다. 원래 드리블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동료와 함께 플레이하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그런 것 같다. 팀 전술에 맞게 전개한 다음 공격적으로 풀어가라고 강조하신다.

Q. 천안 합류 이후 적응

A. 또래 선수 네 명이 있다. (윤) 용호, (이) 광준이, (김) 현중이다. 평소에 같이 밥도 먹고 한다. 수원에 있을 때는 친구가 없었는데 지금은 재밌게 적응하고 있다.

팀 전체가 처음 호흡을 맞추다 보니 처음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패스 마스터' 용호가 많이 어시스트를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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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K리그2 스타일

A. 1부와 달리 2부는 템포도 빠르고 킥오프 직후부터 치열하다. 처음엔 되게 정신없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전남에서 경험했으니 조금은 수월한 것 같다.

Q.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

A. 수원에선 3백이라 투톱에서 타가트나 (김) 건희 형과 뛰었다. 4백으로 돌리면 사이드 윙에서도 뛰었다. 왼쪽과 오른쪽 모두 뛰었는데 우측을 더 많이 뛰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뛴 자리라 중앙이나 측면을 신경 쓰진 않는다

Q. 시즌 목표

A. 부상 없이 30경기 이상 출전이 가장 큰 목표다. 프로 데뷔 이후 시즌 전체를 소화했던 적이 별로 없다. 부상 문제를 잘 관리해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그다음 목표가 팀 순위와 개인 공격포인트가 될 것 같다.

Q. 개인 목표

A. 매 시즌 동계 훈련 인터뷰 때 '공격포인트 몇 개 이상 하겠다'라고 약속했는데 잘 안됐다. 이번엔 따로 두지 않고 최대한 많이 하겠다는 생각이다.

Q. 팬들에게

A. 수원 시절 19년도랑 20년도 당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계속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아픈 손가락'이라고 많이 표현하신다. 지금도 꾸준히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굉장히 감사하다.

선수로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좋은 경기력과 좋은 모습이다. 그게 가장 좋은 선물이지 않을까 싶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골도 넣으며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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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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