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홈경기 선발 출전, NBA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르브론은 3쿼터 종료 10.9초를 남기고 페이드 어웨이슛을 성공시키며 통산 3만 8388득점을 기록했다.
르브론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 득점으로 카림 압둘-자바가 갖고 있던 기존 기록(3만 8387득점)을 경신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록 경신까지 36득점이 필요했던 그는 시즌 평균(30득점)을 넘어서는 득점으로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압둘 자바가 1984년 윌트 챔벌레인의 기록을 경신한 이후 39년만에 이뤄진 기록 경신이었다.
르브론이 3쿼터 종료 직전 페이드어웨이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 슛으로 그는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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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1쿼터 5분여를 남기고 돌파 시도 도중 상대 선수 조시 기디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쓰러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작전타임 휴식 이후 다시 돌아왔다.
1쿼터 8득점으로 마친 그는 2쿼터에만 4개 슈팅 시도중 3개를 성공시키고 5개 자유투를 추가, 12득점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3쿼터에도 연달아 3점슛을 림에 꽂으며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7분 56초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록 경신까지 8점만을 남겼다.
르브론이 기록 경신을 확정한 이후 기존 기록 보유자 카림 압둘-자바와 함께 자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6점을 남기고 다시 벤치로 돌아가 숨을 고른 그는 2분 14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에 등장,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2점만을 남겨뒀다.
그리고 3쿼터 종료를 앞두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 마침내 기존 기록 보유자인 압둘-자바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역사의 새로운 주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레이커스 구단은 르브론이 득점에 성공한 직후 이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의 가족들이 코트로 내려와 그와 기쁨을 나눴고 애덤 실버 커미셔너와 압둘-자바가 그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가 133-130으로 이겼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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