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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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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달라" 김연경도 나섰다…튀르키예 대지진 슬픔 공감 "친구들 많은데…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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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홍지수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외국인 선수 옐레나.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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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홍지수 기자] 흥국생명 ‘배구 여제’ 김연경(35)이 대지진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15)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연경은 “오늘 우리가 경기를 지게 되면 정규리그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로 임했다. 승점 동률이 됐다. 앞으로 중요할 듯하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인터뷰실 분위기가 내내 좋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소속팀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상승세를 보이며 1위 현대건설을 거의 다 따라잡았지만, 최근 튀르키예 대지진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튀르키예는 김연경이 오랜시간 선수 생활을 한 곳이다. 김연경은 일본 JT 마블러스를 거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튀르키예 리그 소속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이후 상하이에서 2017-18시즌을 소화하고 다시 엑자시바시에서 2018년부터 두 시즌을 뛰었다. 무려 8시즌 동안 터키 리그서 활약하며 2차례 리그 우승과 3차례 리그 준우승 등을 경험했다. 어찌보면 김연경에겐 튀르키예가 ‘제2의 고향’같은 곳이다. 친구들도 많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꺾으며 20승 6패 승점 60으로 1위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한 뒤 인터뷰실에서는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먼저 튀르키예 대지진 소식에 “너무 슬프다. 나도 튀르기예 리그에서 뛰어서 친구가 많다.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옐레나는 세르비아를 거쳐 러시아와 터키에서 프로 경험을 쌓았다. 옆에 있던 김연경의 표정도 밝지 못했다. 김연경은 “나도 오래 뛰어서 친구들이 많다. 안타깝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보탰다.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서는 규모 7.8의 유례 없는 강진이 발생했다. 최대 23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8일 기준 총 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쟁으로 날을 세우던 우크라이나와 러이사는 물론이고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은 튀르키예에 수색, 구조팀 파견과 구호 물품을 전하려고 한다. 한국도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로 전달할 방침이다.

국가가 나서고 있지만 김연경도 ‘친구’들이 있는 곳 지원을 위해 SNS를 통해 “도와달라”고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개인 SNS 스토리를 통해 “튀르키예를 도와다라”는 글과 함께 지원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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