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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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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데뷔 20주년에 연극 도전? 너무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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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

김유정·정소민, 첫 연극 도전…소감 밝혀

정소민 "매 순간 행복, '숨구멍' 같은 작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데뷔 20주년이라서 연극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너무 하고 싶어서 이 작품(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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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이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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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이 첫 연극으로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선택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김유정은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극은 제게 꿈 같은 존재였다”며 “큰 무대에서 관객과 만날 기회를 얻어 감사하고, 공연을 좋아해 주는 관객도 많아서 그만큼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공연제작사 쇼노트의 신작으로 지난달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했다. 1998년 개봉해 이듬해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이다. 개막 전 김유정을 비롯해 정소민, 채수빈, 그리고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등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김유정은 정소민, 채수빈과 함께 극 중 셰익스피어의 뮤즈가 되는 여자 주인공 비올라 역을 맡았다. 2003년 CF를 통해 아역으로 데뷔한 김유정에게는 연기 인생 20년 만의 첫 연극이다

김유정은 “비올라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확실하고 그걸 표현할 줄 아는 인물”이라며 “시적인 대사가 많아서 처음엔 힘들었지만 연습을 하다 보니 대사의 표현이 와 닿는 순간이 있어서 관객 또한 비올라의 마음을 잘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했다”고 말했다.

첫 연극인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도 크다고 했다. 김유정은 “연습 시작 전에는 두려운 마음도 컸지만, 연습이 시작된 뒤로는 선배들이 좋은 길로 많이 이끌어줘서 많은 걸 배웠다”며 “배우로서 많은 걸 배우는 시간이었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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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소민이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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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민도 이번 작품으로 첫 연극에 도전한다. 정소민은 “연극 출연은 오랜 꿈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연극이라 힘든 점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한 순간도 없었다”며 웃었다. 정소민은 “연습부터 공연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고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다”며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숨을 쉴 수 있게 해준 ‘숨구멍’ 같은 소중한 작품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프로듀서를 맡은 쇼노트의 송한샘 부사장은 김유정, 정소민, 채수빈 등 스타들의 캐스팅에 대해 “엔터테인먼트의 본질을 보여주기 위해 스타이면서도 연극 배우로서의 자질이 있는 배우를 찾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송 부사장은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16세기 영국 런던에서 연극은 지금 시대의 넷플릭스, 또는 BTS 콘서트와 같은 ‘엔터테인먼트’였다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셰익스피어 연극의 본질 또한 엔터테인먼트였기에 이러한 부분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선 스타의 힘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젊은 시절 사랑 아래 탄생했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셰익스피어 역을 맡는다. 오는 3월 26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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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철. 김유정, 정문성, 정소민, 채수빈, 이상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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