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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수만 "카카오 SM 지분 매입은 위법, 법적 책임 물을 것"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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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수만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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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카카오가 SM의 지분 9.05%를 매입한 것은 위법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7일 이수만 측 법률대리인인 화우는 "회사의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 등 회사 지배 관계에 대한 영향력에 변동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제3자에게 신주 또는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주주의 대리인으로서 위법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통해 SM 이사회의 불법적 시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며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M은 이날 공시를 통해 카카오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신주 123만주를 1주당 91000원 (2월 3일 종가)에 발행해 1119억원을 조달하고, 이와 함께 전환사채 1052억원어치(전환가격 주당 92300원)를 발행하기로 했다.

화우는 이에 대해 "SM의 정관은 긴급한 자금조달 등 경영상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신주 또는 전환사채의 제3자 배정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SM은 상당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합계 2171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만한 시급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우는 "SM의 이사회는 제3자에게 일방적으로 신주 및 전환사채를 배정함으로써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지분을 확대하고 지배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SM 소액 주주들로 형성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경영권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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