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원 오른 1255.3원에 마감
장중 1261.5원까지 올라…1개월 만에 최고
달러인덱스 103.43…달러화 강세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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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2.8원)보다 2.5원 상승한 125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6일(1268.6원) 이후 최고치로,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7원 오른 1261.5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이더니 1250원대 중후반을 등락하다 1255원대에 마감했다. 환율이 1260원대를 보인 것은 장중 고가 기준 지난달 6일(1274.4원) 이후 처음이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파월 의장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8일 새벽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선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이 예정돼 있어서 그런지 달러화 움직임이 적었다”며 “외국인 자본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흐름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하락 폭이 컸던 환율을 되돌리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62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2거래일째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전 거래일보다 13.52포인트(0.55%) 오른 2451.71로 거래를 마쳤다.
7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7일 오전 2시께(현지시간) 103.42를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 달러·엔 환율은 132엔선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 188억2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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