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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김동연 “경기도 버스요금 동결, 중산층 난방비 지원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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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동연 지사가 7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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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버스요금 동결과 난방비 추가 지원에 나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도정 연설에서 “전국 곳곳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논의되고 있으나 버스 요금마저 오른다면 도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버스요금 동결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중장기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은 2019년 9월 교통카드 기준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인상됐다. 김 지사는 작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수준으로 200원 인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인상하고 경기도가 동결하면 경기도 요금이 서울시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4월 시내버스 요금을 1200원에서 300~4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또 “이번 난방비 폭탄 사태는 취약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민·중산층을 포함한 국민 대다수가 고통받는 사안”이라며 “경기도는 추경 편성을 검토해서라도 난방비 사각지대에서 도민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0억원 규모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을 투입해 취약계층 43만5000명, 6200개 시설의 1~2월분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 지사는 또 “최대 3%의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2조원 규모의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4조5000억원 규모의 경기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차질 없이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 경우 필요 시 추가로 정책 자금과 보증 규모를 확대하는 등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기도에 대한 지역화폐 국비 지원은 작년과 비교해 1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어 전국 소상공인의 25%가 넘는 186만 경기도 소상공인들에게 10%도 안 되는 예산만 지원되는 셈”이라며 “추가적인 지역화폐 지원방안을 만들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겠다”고 밝혔다.

[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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