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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올해는 울산-전북 양강 구도 없다…남기일 감독 "두려움 없는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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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귀포, 이성필 기자] "2위를 목표로 전진하겠다."

남기일(49)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좋은 분위기에서 리그 개막을 준비 중이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며 긍정의 기운이 팀에 퍼져 있음을 전했다.

남 감독은 7일 제주 서귀포의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K리그를 선도하는 팀을 만들겠다"라며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는 올해 승리 지향이 우선이다. 남 감독은 "선수들과 지난 시즌에 여러 가지 내부적으로 대화가 적어서 힘들었다. 올해는 제가 방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서 소통했다. 간단한 것이지만, 컨디션이나 가족이 어떤지 등을 먼저 물었던 부분이 소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분위기 변화에 열을 올렸음을 강조했다.

태국 1차 동계 전지훈련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남 감독은 "우리는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멘탈적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6명의 주장단을 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구자철이 코칭스태프와 중간 역할을 잘하고 있다. 구단에서 일어난 일을 주로 소통하고 있다. 선수 영입도 구단이 나서서 대화를 통해 서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 것 같다. 한 달에 한 번은 식사하며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려 시도하고 노력 중이다"라며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전했다.

지난해 중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복귀한 구자철에 대해서는 "지난해 몸이 완전하지 않았다. 조급함으로 인해 잔부상이 많았다. 팀에 큰 기여를 하지는 못했다. 선한 영향력이 있다. 좋은 부분인 것 같다. 올해는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동계 훈련에서 그랬다. 많은 분이 기대해도 좋다. 계속 스태프, 선수단 사이 중간 역할을 잘하고 있다. 늘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좋은 역할을 하리라 본다. 많은 팬이 구자철을 좋아해 좋은 모습을 보이리라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제주는 지난해 승점 52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1위 울산 현대(76점), 2위 전북 현대(73점)에는 한참 떨어졌다. 그는 "지난해부터 K리그 양강 구도를 깰 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올해도 계속 문을 두들기겠다. 올해 목표도 K리그 2위다. 두려움 없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본다. 전북, 울산은 늘 지는 팀 아니고 꾸준하게 만들어졌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K리그 선도할 부분을 만들겠다. 구단이 좋은 선수, 환경 만들어주고 있다. 상위권, 2위를 목표로 전진하겠다"라며 2강 구도 깨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제르소, 주민규가 이탈했지만, 헤이스와 유리를 영입했다. 남 감독은 "헤이스와 유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것이다. 공격적이고 골에 대한 기대도 있을 것이다. 합을 잘 맞추고 있고 개인 역량과 팀에 대한 호흡이 좋다. 기대해도 좋을 정도다. 훈련도 잘하고 있다"라며 기대했다. 특히 유리를 두고는 "문전으로 볼을 전달하면 골과 연결하는 부분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라며 결정력 향상을 예고했다.

수원FC로 떠난 윤빛가람과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었던 남 감독이다. 그는 "지난해 소통 면에서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 감독 생활에 공부가 됐다. 윤빛가람이 가진 기술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많이 보이지 못했다. 윤빛가람의 생각과 제 생각이 일치하지 않았던 부분은 서로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이번에 이적했다. 잘하는 것으로 안다. 주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K리그 중추 역할을 해서 이름을 계속 알리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제주는 최영준, 이창민, 김봉수 등이 있다. 미드필드에 좋은 선수가 있어서 떠난 자리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새로 영입한 이기혁에 대해서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여러 포지션을 맡기려고 한다. 팬들에게 보일 부분이 많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여름 이동은 늘 제주의 약점으로 꼽힌다. 그는 "빡빡한 일정 중에 경기하니까 중반까지 상위권 있다가 여름에 떨어진다. 올해는 일정을 보니 지난해와 비교해 조금은 수월하다. 원정에 대한 부담감이 분명하게 있다. 슬기롭게 선수단을 잘 구성해서 하겠다. 지금은 선수들이 일정을 보면서 자신감을 보인다. 충분하게 다른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보완이 가능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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