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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중고거래 비하' 승우아빠, 결국 사과 "변명 여지없이 저의 잘못"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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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MBC every1 맘마미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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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비하 발언으로 공분을 산 유튜버 승우아빠(본명 목진화)가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7일 승우아빠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사과문에서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서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잘못이고 경솔했던 행동"이라며 "이런 말을 제 입밖으로 뱉기 전에, 더 생각하고 더 조심하였어야 했다.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많은 분들과 당근마켓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 숙였다.

방송 이후 회사를 통해 당근마켓 측에 직접 사과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문의한 상태라며 "본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절차를 밟아 후속처리를 진행하겠다"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재 댓글이 정상적으로 등록되지 않는 것은 채널에 필터링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타 브랜드의 영상은 저의 무지로 발생한 이번 일과는 관계가 없으며 영상의 내용 또한 본건과는 무관하기에 피해를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필터링이 적용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저의 경솔한 행실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반성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이러한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며 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승우아빠는 지난 1일 게재한 영상 콘텐츠에서 창업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중고거래 플랫폼에 구인광고를 냈다는 이야기에 "당근에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 "미쳤나 봐요. 정상적인 루트로 내세요"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 당근마켓 공식 계정이 "당근에서도 알바 구할 수 있다", "동네 기반 빠른 매칭으로 많은 사장님들이 사용 중"이라며 승우아빠에게도 서비스 이용을 권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승우아빠는 "물론 당근에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저의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에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지않나, 당근에서 하면"이라거나, 오히려 당근마켓 측의 댓글이 무료광고라고 주장하며 "제가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게 아니에요 당근 관계자님"라고 비아냥 거리는 등 적절하지 못한 대응으로 논란을 키웠다.

한편 승우아빠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MBC every1 '맘마미안', SBS FiL'대한민국 치킨대전 연구소' 등 방송에도 출연했다.

▲이하 승우아빠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승우아빠 채널을 운영하는 목진화 입니다.

지난 2월 3일 라이브 방송에서 당근마켓 댓글에 대한 저의 부적절한 발언과 도를 넘은 언행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영상을 통해 사과드리는 것이 마땅하나 주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해외일정으로 인해 별도의 영상을 제작하거나 방송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글로 먼저 전달 드리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보다 빠르게 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었으나 제가 직접 글을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되어 현지 일정이 일차적으로 마무리된 지금에서야 글을 올려드리는 점 또한 송구스럽습니다.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서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고 경솔했던 행동 입니다.

이런 말을 제 입밖으로 뱉기전에, 더 생각하고 더 조심하였어야 했습니다.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많은 분들과 당근마켓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라이브 방송 이후 저의 발언들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회사를 통해 당근마켓 측으로

직접 사죄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지 문의를 드렸습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좀 더 빠르게 안내해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현재 적극적으로 당근마켓 측에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있으며

본 사건에 대하여책임을 질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절차를 밟아 후속처리를 진행 하겠습니다.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는 입장에서 누구보다 언사에 신중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부족하여 그렇지 못했던 점 너무도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처신 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댓글이 정상적으로 등록되지 않는 것은 채널에 필터링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타 브랜드사에 대한 피해를 막고자 소속 회사측과 논의된 사항입니다.

금요일 업로드된 타 브랜드의 영상은 저의 무지로 발생한 이번 일과는 관계가 없으며 영상의 내용 또한 본건과는 무관하기에 피해를 받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필터링이 적용된 상황입니다.

피해를 입은 당근마켓과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 부분 또한 탐탁치 못하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로 인한 문제를 타 브랜드에 대신 물어서는 안되는 상황이기에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일치하게도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똑똑한 사람도 아닙니다. 항상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음을 느끼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분들로 인해 이러한 단점들을 그나마 상쇄해 나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우연치 않게 주어진 현재 상황에 누구보다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항상 운이 좋았다고 여기고 제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여러번의 사건과 사고로 큰 실망을 하신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염치 불구하고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저는 지금까지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받기만 해왔지 돌려드리는 과정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하기에 남은 기간동안이라도 잘못된 점을 고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최선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저의 경솔한 행실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반성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이러한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며 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평온한 하루를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승우아빠 목진화 드림.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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