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유전 생산 축소…미국 WTI 과매도 신호
6일(현지시간) 터키 말라티아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한 사람을 옮기고 있다. 생존자 수색이 한창인 가운데 튀르키예에는 8일까지 눈 예보가 내려져 수색 작업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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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지난 12월 초 이후 장중 최저가에서 반등하며 1% 올랐다. 원유 시장이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다는 기술적 신호들이 켜졌고 터키 강진에 따른 공급 불안도 작용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72센트(1%) 올라 배럴당 74.11달러를 기록했다.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1.05달러(1.3%) 상승해 배럴당 80.99달러로 체결됐다.
특히 WTI는 앞서 볼린저 밴드의 하단인 73달러를 시험해 과매도 가능성을 시사했다.
볼린저 밴드란 가격의 진폭을 보고 그 폭의 변화와 흐름을 연결해 추세를 예측하는 기술적 지표로 밴드의 하단까지 내려가면 과매도로 해석되며 매도압박이 줄어들 수 있다.
터키를 강타한 지진으로 남부 세이한 석유터미널의 운영 중단으로 공급 우려가 유가를 지지했다. 세이한의 일일 석유물동량은 100만배럴이 넘는다. 또 노르웨이의 조한스베드럽 유전에서 발생한 기술적 결함으로 생산이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지난달 유가는 오르락 내리락 하면 갈피를 잡지 못했다. 중국의 강력한 방역 정책 '제로코로나'가 폐기되며 유가를 끌어 올리기도 했지만 미국에서 늘어나는 원유 재고부담에 유가를 끌어 내리기도 했다.
중국의 정찰풍선이 미국 본토에서 격추되며 양국의 지정학 긴장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의 재개방이 얼마나 빠르고 크게 진행될지에 원유 시장참여자들은 집중하고 있지만 다른 많은 변수들로 단기 전망이 바뀌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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