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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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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美 '그래미' 3연속 무관에도…결과만큼 값진 성과 거뒀다[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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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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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3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의 대중 음악 시상식 중에서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행사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2021년 아시아 아티스트로는 처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대상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까지 양대 시상식을 모두 석권했으나, 유독 '그래미 어워드'와는 연이 없었다.

시상자로 처음 '그래미 어워드'에 입성한 방탄소년단은 다음 해에는 합동 공연 퍼포머로, 이후에는 후보이자 단독 공연 퍼포머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갔다.

후보로 오른 것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올해는 단독곡 '옛 투 컴'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또한 RM, 슈가, 제이홉이 송라이터로 이름을 올린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가 '올해의 앨범' 부문에 오르면서, 이들이 수상에 성공할 경우 세 사람 역시 수상의 영광을 나눠가지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베스트 뮤직비디오'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샘 스미스, 킴 페트라스가 협업한 '언홀리'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앨범상'의 경우 해리 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가 차지해,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빈손에 머물렀다.

다만 보수적인 '그래미 어워드'에 3년 연속 후보에 올랐고, 올해는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올해의 앨범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여전히 방탄소년단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지만, 견고한 '그래미 어워드'의 옹벽에 조금씩 균열을 내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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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지 못할 나무는 없듯이,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그래미 어워드'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2021년 '그래미 어워드'를 앞두고 LA에서 만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 수상은)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아직도 뭔가 뛰어넘을 장벽이 있다는 것,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뛰어넘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한국 속담이 있는데 두 번 정도 찍어서 넘어간다는 건 저희의 욕심"이라고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결과적으로는 성과가 없었을지라도, 과정에서는 의미 깊은 열매를 거뒀다. 세 번 '그래미 어워드'를 찍은 방탄소년단의 계속될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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