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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6번 달고 신진호 대체자 부담에도…김종우 "포항의 왕이 되고 싶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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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포항 김종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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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김종우(30)는 자신만만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주축 미드필더 신진호를 인천 유나이티드로 떠나보냈다. 이 과정에서 대체자 영입이 시급했는데 김기동 감독과 포항의 선택은 김종우였다. 김 감독은 “종우가 기술적인 부분은 상당히 좋다. 탈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인데 팀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미드필더에서 (박)승욱, (신)광훈이를 올려서 수비적으로 커버를 해줄 선수들이 있다”고 김종우를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

김종우는 6일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적이 갑작스럽게 결정되면서 그는 뒤늦게 포항의 1차 전지훈련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합류해 적응을 시작했다. 그는 “2년 전부터 포항과는 이야기가 있었다. 선택하는 데 주저함은 없었다”라며 “분위기 자체는 편하다. 포항의 지난시즌 경기를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하고 있다. 큰 틀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축구다. 감독님이 믿어주신다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종우는 사실상 신진호의 대체자다. 신진호는 지난시즌 포항의 주장이자 MVP급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였다. 김종우는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부담을) 지우는 것 또한 내 역할이다. 진호 형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지금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포항의 왕’이 되고 싶다. 지난시즌 진호 형이나 (김)승대 형 그리고 (손)준호형처럼 포항 하면 딱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는 신진호의 등번호이자 김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 6번을 물려받았다. “10번을 하고 싶었지만 워낙 늦게 합류해 남는 번호가 몇 개 없었다”고 설명한 김종우는 “처음엔 6번의 의미를 잘 몰랐다.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6번을 받게 됐다. (포항에) 오래 있는다는 생각으로 잘하겠다. 기술적으로는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많이 뛴다면 공격 포인트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자신한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고, 세트피스 키커를 맡기 위해 킥 연습에도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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