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美, 러産 알루미늄에 '200% 관세' 제재 검토…"사실상 수입차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금주 발표 예상 "덤핑 판매로 美기업 피해"…세계시장 영향 전망

연합뉴스

러시아의 알루미늄 생산 공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폭탄 관세'를 부과하며 사실상 수입차단을 위한 제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알루미늄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제재는 이번 주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미국 시장에 자국 알루미늄을 헐값에 팔면서 미국 관련 기업에 피해를 줬다며 미 정부가 수개월 동안 이런 조치를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그간 미국은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관련해 전면적인 수입 금지, 사실상 수입 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고율 관세 부과,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기업 '루살'에 대한 제재 등을 놓고 검토해왔다.

블룸버그는 "이처럼 높은 관세는 미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을 사실상 차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알루미늄을 생산하고 있으며, 루살은 차이나훙차오(中國宏橋)에 이은 세계 2위 알루미늄 기업이다.

러시아산 알루미늄은 미국이 수입하는 알루미늄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조치는 전 세계의 알루미늄 시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honeyb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