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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헤드 버팅' 논란→무승부…UFC 회장 “절대 아니야, 미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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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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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논란의 헤드 버팅 감점으로 복귀전 승리가 무산된 최두호(31).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주심 판정을 인정하지 않았다.

최두호는 지난 5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카드 카일 넬슨(31·캐나다)과 페더급의 경기를 치렀다.

3년 2개월 만에 복귀한 최두호는 체력과 경기 운영 면에서 노련한 면모를 보여줬다. 급하게 피니시를 노리기보단 레그킥을 앞세워 무난하게 넬슨을 운영으로 압도했다. 넬슨이 자랑하는 그래플링 영역에서도 오히려 최두호가 앞섰다.

특히 3라운드에는 강력한 어퍼컷이 들어가는 등 넬슨이 심한 데미지를 받았다. 충격이 심했던 넬슨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달려들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두호가 오히려 백으로 돌아 나와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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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갑자기 주심의 스톱 지시가 내려졌다. 그래플링 공방 과정에서 최두호의 머리와 넬슨의 머리가 부딪친 것.

이어 논란의 1점 감점 판정이 내려졌다. 미국의 MMA 통합룰에서는 주심의 재량에 따라 헤드 버팅에 감점을 줄 수 있다.

결국 최두호는 1점 감점으로 인해 3라운드 종료 후 넬슨과 메이저리티 무승부(29-27, 28-28, 28-28)를 기록했다. 주심의 판정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화이트 회장은 감점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최두호의 헤드 버팅에 대한 감점이 적절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 미친 일이었다”며 “그것 때문에 최두호가 승리를 놓쳤다. 최두호가 이긴 경기다. 그래서 그에게 승리 수당을 줬다”며 의견을 전했다.

한편 박준용(31)은 데니스 튤률린(34·러시아)을 1라운드 4문 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하고 UFC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박준용의 코리안탑팀 팀메이트 정다운(29)은 데빈 클락(32·미국)과 치열한 접전 끝에 만장일치 판정패(30-27, 30-27, 30-27)를 당했다.

이날 출전하기로 되어 있었던 김지연(33)은 상대 만디 뵘(33·독일)이 계체 후 건강에 문제가 생겨 대진이 취소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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