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버스전용차로서 만취 상태로 차 세우고 잠들어
버스 기사가 깨우자 제동장치 발 떼면서 버스와 충돌
경찰, 혈중 알코올 농도 면허취소 수준 확인하고 승용차 운전자 입건
6일 오전 4시 40분쯤 부산 사상구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버스전용차로에 차를 세워두고 잠에 들었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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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술에 취한 20대 운전자가 버스전용차로에 차를 세워두고 잠들었다가 접촉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4시 40분쯤 관광버스 기사 A(60대·남)씨는 사상구의 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다가 깜짝 놀라 차를 세웠다.
전용차로에 승용차 한 대가 꼼짝도 하지 않고 차선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승용차는 버스전용차로에 진입한 것도 모자라, 주행 방향과 반대로 정차한 상태였다.
황당한 상황에 버스에서 내린 A씨는 승용차 운전석에서 잠든 남성을 발견해 깨웠다.
A씨의 목소리를 들은 남성 운전자가 일어나는 순간, 승용차는 앞으로 직진해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해 승용차 운전자 B(20대·남)씨가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술에 취한 B씨는 자신의 차를 몰다가 차량 기어를 주행 상태로 둔 채 도로에서 잠들었고, A씨가 깨우자 제동장치에서 발을 떼면서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B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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