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단독] 지난해 5G 가입자수 2천800만명…3천만 문턱 못넘겼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G 시장 둔화·LTE 기반 알뜰폰 성장세…갤럭시S23 5G 가입자 유치 효과 '기대'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지난해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가 2천80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3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지만 LTE 알뜰폰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기대작 갤럭시S23가 출시되면서 3천만명 달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이뉴스24

이동통신 유통판매점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2천805만9천343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동기(2천91만5천176명) 대비 714만명 늘어난 수치다. 5G 가입자 수가 2022년 한 해 동안 월평균 60만명씩 늘어난 셈인데 매월 약 80만명이 증가했던 2021년도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다.

앞서 통신업계는 2022년 5G 가입자 수가 3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LTE 기반 알뜰폰(MVNO) 등 저가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5G 가입 추이가 다소 꺾였다. 이 기간 LTE 알뜰폰 가입자 수는 1천163만3천49명으로 2021년 동기(894만1천244명) 대비 269만1천805명 늘어났다. 3세대 이동통신(3G)·5G 알뜰폰 가입자 수는 각각 103만2천648명, 15만7천459명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5G 가입자 수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무선결제, 커넥티드카 등 IoT(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5G 보다는 LTE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5G 시장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건은 삼성전자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5G 가입자 유치 경쟁 차원에서 갤럭시S23 사전예약 혜택 등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는 만큼 기존 LTE에서 5G로의 빠른 전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신규 단말기는 5G 가입자 수를 확보·경쟁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라면서 "갤럭시S23 등장과 5G 성장 추이를 미뤄볼 때 오는 1분기 내 국내 5G 가입자 3천만명 돌파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갤럭시S23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은 오는 17일이다. S펜이 내장된 갤럭시S23 울트라를 비롯한, 갤럭시S23+, 갤럭시S23 등 3개 모델이다. 각 모델 별 그린, 크림, 라벤더, 팬텀 블랙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신제품을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