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TXT) 수빈(왼쪽부터)과 휴닝카이, 범규, 수빈, 태현이 지난해 11월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열린 '2022 멜론뮤직어워즈(MMA2022)'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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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다섯 번째 미니음반 ‘이름의 장 : 템프테이션(TEMPTATIO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5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국에서 16만1500장에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 판매량은 15만2000장, SEA는 9000장, TEA는 500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앨범 판매량 15만2000장 가운데 98%인 14만8500장은 CD(실물 음반)로 조사됐다.
빌보드는 “‘이름의 장 : 템프테이션’은 포토카드와 포토북 등 무작위 요소가 포함된 총 14종의 수집 가능한 패키지로 발매됐다”며 “CD 판매량은 또한 온라인 판매처를 통한 사인반 판매로 힘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빌보드 200’ 1위를 밟은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BTS·2018년), 슈퍼엠(2019년), 스트레이 키즈(2022년), 블랙핑크(2022년)에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다섯 번째다.
‘이름의 장 : 템프테이션’은 마치 피터팬처럼 소년으로 남고자 하는 유혹에 맞선 청춘의 이야기를 풀어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슈거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를 비롯해 ‘데빌 바이 더 윈도우’(Devil by the Window), ‘해피 풀스’(Happy Fools), ‘네버랜드를 떠나며’ 등 다섯 곡이 담겼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번 음반은 첫 주 판매량에서 200만장을 넘기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사를 굉장히 잘 갖추면서 그 서사를 음악적으로 잘 구현하는 팀”이라며 “이 덕분에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지점에 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외국 매체들도 이들의 신보를 주목했다.
미국 그래미닷컴은 “각 앨범과 챕터는 청춘의 다른 단계를 반영하며 힘과 희망을 북돋는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며 “알앤비, 록, 디스코 등의 장르를 시도하며 자신들만의 정교한 사운드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연준, 수빈, 범규, 태현, 휴닝카이 등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내놓은 두 번째 보이그룹으로 데뷔 때부터 관심을 모았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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