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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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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겨낸 신유빈, 프로탁구 데뷔전서 대한항공 '2승'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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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단식 선봉 출격…'제2의 신유빈' 김나영·베테랑 양하은 돌려세워

대한항공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2-3 역전패

연합뉴스

주먹 불끈 신유빈
[KTT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부상에서 복귀한 한국 여자탁구 스타 신유빈(19·대한항공)이 뒤늦게 오른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데뷔 무대에서 2승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5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 내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 T'에서 치러진 2023 KTTL 여자 코리아리그(기업부) 경기에서 1·4단식 선봉으로 나선 신유빈이 가져온 매치포인트 2점을 지키지 못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매치스코어 2-3으로 졌다.

부상 부위인 오른 손목에 붉은색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선 신유빈은 1단식에서 자신의 뒤를 따라 실업 무대에 조기에 입문, '제2의 신유빈'으로 불리는 김나영을 2-0(11-9 11-5)으로 제압하며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빈은 2021년 11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가 손목에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지난해 1월 개막한 KTTL 첫 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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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래 코치와 대화하는 신유빈
[KTT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잇따른 수술과 긴 재활을 거친 신유빈은 지난해 하반기 월드테이블테니스(WTT)와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 등 국제대회에 나서며 성공적으로 테이블에 복귀했고, 이날은 1년 5개월만의 국내 대회 복귀전을 치렀다.

신유빈은 첫 게임 한때 3-6으로 밀렸지만, 경기장 분위기와 KTTL 특유의 '꽃가마 테이블'에 빠르게 적응하며 9-9를 만들었다.

이어 강한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자신의 KTTL 첫 게임포인트를 챙겼고, 여세를 몰아 두 게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유빈은 성인 무대에서 김나영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신유빈은 자신의 국내 성인 무대 데뷔전이자 유일하게 참가한 국내 대회였던 2021년 9월 춘계실업대회에서 김나영을 단식 32강전에서 만나 3-1(5-11 11-9 11-7 11-8)로 역전승한 바 있다.

신유빈이 첫발을 잘 뗐지만, 대한항공은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2단식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이스' 양하은이 대한항공 이은혜에게 2-1(11-6 3-11 11-6)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합뉴스

서브 준비하는 신유빈
[KTT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3복식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김나영-유한나 조가 대한항공 이은혜 이유진 조에 2-1(5-11 11-7 11-8)로 이겨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매치스코어에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신유빈이 4단식 양하은과 '에이스 맞대결'에서 2-0(11-7 11-6)으로 승리하며 대한항공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신유빈이 양하은의 KTTL 단식 연승 행진을 11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단식에서 갈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유한나가 대한항공 김하영을 2-0(11-6 12-10)으로 돌려세우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풀 매치 승리를 거머쥐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승점 26을 쌓으며 2위를 수성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24로 3위에 자리했다.

프로탁구에서는 매치 스코어 4-0으로 승부가 갈리면 승리 팀에만 승점 4를 주고, 3-1이나 3-2로 끝나면 승리 팀에 승점 3, 패배 팀에 승점 1을 준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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