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동성결혼 보기도 싫다" 차별적 발언 비서관 경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동성결혼은 보기도 싫다"며 성 소수자에 대해 차별적 발언을 한 비서관을 경질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4일) 아라이 마사요시 총리 비서관을 경질하며 "다양성을 서로 인정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정권의 방침과 양립하기 어려운 발언이며 언어도단이다.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아라이 비서관은 전날 기자들이 동성결혼에 대한 견해를 묻자 "마이너스다. 비서관들도 모두 반대하고 있다. 나도 보기 싫다. 주위에 산다면 싫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차별적인 생각이라고 받아들여졌다면 철회하겠다.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지방재판소는 지난해 12월 동성결혼 관련 소송에서 동성 커플이 가족이 되기 위한 법 제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위헌 상태'라고 판결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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