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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현대축구=돈…김민재도 언젠가 떠나겠지" 아쉬운 나폴리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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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나폴리 레전드 수비수이자 '원조 철기둥' 주세페 브루스콜로티가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브루스콜로티는 1972년부터 1988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1986/87시즌 세리에 A 우승을 달성했던 레전드다.

나폴리 통산 507경기를 소화해 역대 최다 출전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팬들로부터 철기둥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현재 철기둥은 김민재가 물려받았다.

그런 레전드가 김민재를 영원히 붙잡을 수는 없을 거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3일(한국시간) 넷플릭스와 이탈리아 카날레 8에서 방송되는 'Legends-See you in Naples'에 출연한 브루스콜로티는 "현대 축구는 돈이 지배하고 있다. 김민재가 아무리 잔류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하더라도 현대 축구에서는 그저 낭만적인 발언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승컵을 따낸다면 잔류할 이유도 생길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팀을 떠날 이유도 생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단번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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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온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쿨리발리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지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스페치아전을 제외하고 나폴리가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김민재는 일찌감치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완벽하게 적응을 끝마쳤다.

김민재의 합류로 후방 수비가 단단해진 나폴리는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으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세리에 A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세리에를 대표하는 선수가 된 김민재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왔을 정도로 현재 유럽 전역에서 서서히 주목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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