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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외교부, '사도광산 대응' 1차 협의회...日 세계유산등재 재신청 따른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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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일본 산업시설 조치 관련 보고서 검토 후 운영"

아시아투데이

메이지시대 이후 건설된 사도광산 갱도 모습./연합



아시아투데이 박영훈 기자 = 외교부가 3일 오전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계기관 협의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등재 재신청에 따른 조치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화 공공외교대사 주재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등재 재신청에 따른 향후 조치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면서 약속한 후속조치의 이행 현황 등이 다뤄졌다.

실제로 일본은 군함도(하시마)가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을 당시에도 관련 시설물을 통해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알리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2월에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겠다고 유네스코에 신청했지만, 유네스코는 일본이 제출한 서류에 유산 관련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심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해 5월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응할 목적으로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응 작업반회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사도광산은 나가사키현 소재 군함도와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곳으로 일본 정부는 이곳의 세계유산 등재를 지속추진하고 있다.

당시 이 공공외교대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달 중순 열린 3차 회의 이후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구체적인 조치 계획 및 부처 간 협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지난달 20일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카타현 사도광산을 다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겠다고 신청한 데 대해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강한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20일) 대변인 논평에서 "2015년 등재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후속조치가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유사한 배경의 '사도광산'을 또다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엔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10개의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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