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오현승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29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68억1000만달러 증가한 규모이자 3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증가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1.5% 평가 절하됐는데, 자연스레 미국 달러로 환산한 외화자산이 늘어난 셈이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14억2000만달러)은 전월 대비 17억3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341억7000만달러)과 특별인출권(SDR·150억5000만달러)는 각각 각 48억2000만달러, 2억1000만달러 증가했고,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5억4000만달러) 역시 5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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