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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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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적생의 '특급 유망주' 향한 조언 "야구에 절실함 느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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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어린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절실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한화 이글스는 이태양에게 많은 추억이 담긴 팀이다.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36순위로 한화에 지명됐고, 2012년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한화에서 7시즌을 뛰며 225경기 20승 35패 1세이브 22홀드를 기록했다.

이태양은 2020년 6월 노수광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 정든 한화를 떠났다. 이태양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나서 8승 3패 1홀드 성적을 거두며 구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이태양 역시 생애 첫 우승 반지를 품에 안았다.

3년의 세월이 흐른 뒤 이태양은 친정팀 한화로 돌아왔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이태양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5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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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국 전에 만난 이태양은 "익숙하면서도 무언가 어색한 느낌이 있다. 감회가 새롭다"고 웃으며 "과거와는 책임감이 다르다. 어떻게 선수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이런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한화는 최하위에 그치며 3년 연속 순위표 가장 낮은 자리에 위치했다. 우승을 맛보고 돌아온 이태양은 팀에 '승리 DNA'를 이식하려 한다.

이태양은 "우승 경험을 해보니 왜 이겨야 하고, 우승해야 하는 지 알겠더라. 한화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런 기분을 다같이 느끼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화 마운드는 젊은 기운이 넘친다. 문동주, 김서현, 남지민, 박준영, 윤산흠 등 유망주들이 독수리 군단 투수진의 미래다.

이태양은 "어린 선수들이 매 경기, 공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긴다면 한화가 전체적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 좋은 투수들이 엄청 많아서 기대가 된다. 내가 어린 선수들에게도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태양은 그중에서도 특급 유망주 문동주과 김서현을 주목했다. 2022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문동주는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후반기 선발투수로 등판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고교 무대를 평정한 '슈퍼루키' 김서현은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문동주와 김서현 모두 155km/h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이태양은 "(문)동주나 (김)서현이처럼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아졌다. 같이 운동하며 물어보고 배우고 싶은 점들이 있다"며 "구속이 전부는 아니어서 내가 가진 느낌을 이 선수들에게 얘기해 줄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양은 문동주와 김서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동주는 부드러운 폼을 갖고 있더라. 가지고 있는 능력이 너무 좋아서 부럽다. 나는 어린 나이에 그만큼 하지 못했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절실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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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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