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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7년 만 컴백’ 김종서 “전성기 지나 패배주의까지.. 안 되면 접자고”(‘컬투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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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임혜영 기자] ‘록의 전설’ 김종서가 여전히 ‘레전드’임을 입증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김종서가 출연했다.

이날 김종서를 본 한 청취자는 “(최)화정 언니가 나온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서는 선글라스와 스카프 스타일로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 이에 김태균은 “변함없다. 늘 그대로다”라며 김종서의 동안 외모와 감각을 칭찬했다.

현재 압구정에서 LP바를 운영 중인 김종서는 근황을 전하며 “굉장히 잘 된다”라고 뿌듯해한 후 “재즈 팀이 있어서 매일 라이브를 한다. 저도 특별할 때 (직접 라이브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뮤지컬 ‘볼륨업’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볼륨업’은 홍경민이 김종서의 LP바에서 직접 썼던 작품이다. 김종서는 “(가게) 오픈이 (오후) 7시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오후) 9시에 닫아야 했다. 정말 손님이 없을 때 망해가는 클럽을 배경으로 썼던 것이다. 뮤지컬이 잘 되면 잘 될수록 (LP바가) 안 되는 가게의 상징이 돼서 악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한 후 “지금은 뮤지컬은 망하고 우린 잘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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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는 지난달 30일, 약 7년 만에 신곡 ‘인 마이 라이프(In My Life)’를 발표했다. 김종서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인 마이 라이프’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70년대 레트로 사운드를 구현해 그 시절 감성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을 뿐만 아니라 많은 리스너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김종서는 “곡을 100번을 썼다. 발표하기 직전에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전성기가 아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한다. 패배주의에 빠지게 되더라. 작년에 공연을 하면서 노래를 하는데 우는 분들이 계시더라. 다시 한번 저를 일으켰고 그때 쓴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틀즈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작사, 작곡, 편곡도 했다. 과거 악기들을 그대로 재현했다. 녹음할 때 예전의 따뜻한 느낌을 가지고 가자는 게 목표였다. 결과는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만족했고, “기존에 썼던 곡들은 과감히 버렸다. 미련을 가질까봐”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김태균은 “(버린 100곡을 사실은) 안 만든 것 아니냐”하고 합리적인 의심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곡 발표일이 1월 30일인 것에 대해 김종서는 “제 데뷔곡이 1월 30일에 발표되었다. 저도 모르고 (신곡을) 냈는데 팬들이 알려줬다. 저에게는 길일이지 않나”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김종서는 대표곡 ‘대답 없는 너’를 열창하며 “키를 내린 적이 한 번도 없다. 철학이다”라며 레전드 가수의 면모를 뽐냈으며 “그때 몸무게도 그대로다. 매일 운동한다. 잠자기 7~8시간 전에는 안 먹는다. 치킨도 안 된다. 젓갈도 나트륨 때문에 줄였다”라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자랑하기도 했다.

김종서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가창력과 애절함, 열정 가득한 라이브로 ‘록의 전설’ 수식어를 재차 입증했다. 그는 “쉽게 나온 것 같지만 굉장히 용기를 낸 것이다. 출사표 같은 비장함이 있었다. 안 되면 조용히 접자는 생각도 했다. 정말 하기 잘한 것 같다.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남다른 컴백 소감을 전했다.

/hylim@osen.co.kr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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