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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악·트로트 세계에 알리고파”...‘열 다섯’ 김다현의 바람[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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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다현. 사진l유용석 기자


가수 김다현이 트로트와 국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다현은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2집 ‘열 다섯’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공개했다.

이날 김다현은 “4살 때부터 판소리를 해서 기반을 다졌다. 7살 때부터는 트로트를 하면서 지금은 국악 트로트를 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다현은 이번 앨범에 자신의 나이와 같은 ‘열 다섯’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이유에 대해 “처음에 아버지가 타이틀을 ‘행복’, ‘효’ 이런 것을 원했다. 저는 ‘열 다섯이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때 딱 손님을 만나러 갔다. 6명이 있었는데 거기 있는 모든 분들이 ‘열 다섯’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열 다섯이 시집, 장가가는 나이이지 않았나. 지금은 ‘중2병’이라고 불리는 나이이기도 하다. 많이 성장을 하는 나이라고 생각해서 ‘열 다섯’을 앨범명으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공연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다현은 현재 홈스쿨링 중이라고 했다. 그는 “홈스쿨링이 저에게는 조금 더 편하다고 느꼈다. 방송을 하면 노래도 불러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두 가지를 같이 하려니까 체력적으로 힘들더라. 홈스쿨링을 하면 공연, 방송을 하고 시간 날 때 강의를 들으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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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 사진l유용석 기자


김다현은 19개 트랙으로 이뤄져 있는 ‘열 다섯’에서 트리플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타이틀곡 중 하나인 ‘엄마’는 4남매 중 막내딸인 김다현이 엄마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사모곡이다. 또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한 ‘어즈버’,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담은 ‘이젠 알겠더이다’까지 3개의 타이틀곡으로 활동한다.

‘엄마’를 들은 부모님 반응이 어땠냐는 말에 김다현은 “어머니는 노래만 듣고도 ‘좋다’고 하셨다. 또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눈물을 흘렸다”라고 답했다. ‘엄마’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한 그는 “밝은 연기나 대사를 하는 것은 연습을 하면 가능한데, 눈물을 흘리는 것은 쉽지 않더라. 제 나이에는 엄마 생각을 하면 눈물이 제일 많이 나는 것 같다. 그래서 엄마를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연기에도 욕심이 나냐는 질문에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연습을 하다 보니까 연기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노래처럼 하다 보니까 끌리더라. 그래서 기회가 되면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 어떤 역할이든 좋지만, 학생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다현은 12세의 나이로 MBN ‘보이스트롯’에서 2위를 하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하며 어릴 때부터 가수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2021년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기도 했다.

최근 방송 중인 ‘미스터트롯2’ 출연자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김다현은 “참가자 분들 모두가 다 멋지고 노래를 잘 하셔서 관심 있게 보고 있다. 특히 어린 친구들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제가 조언을 하기에 어리긴 하지만 ‘무대를 즐기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긴장을 하면 실수를 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편하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다현은 “20년 뒤에는 전 세계에서 트로트와 국악을 알리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결혼은 안 할 거다. 아버지가 제가 결혼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머니, 아버지와 330살까지 살고 싶다”라고 말해 현장을 미소 짓게 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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