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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산초, 104일 만에 복귀...텐 하흐도 포옹하며 축하→쐐기골 기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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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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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제이든 산초가 무려 104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3-0으로 이겼던 맨유는 총합 5-0으로 이기면서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산초다. 산초는 지난 10월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맞대결 이후 무려 104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산초는 그동안 부상과 개인적인 사유로 팀에서 떠났다가 지난 12월 말 팀에 복귀했다.

산초는 후반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에 교체 카드를 활용해 승리를 챙겼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 18분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그리고 산초를 투입해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교체 효과는 확실했다. 맨유는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래쉬포드가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이를 마르시알이 곧바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추가골도 곧바로 나왔다. 후반 31분 산초가 측면으로 건넨 공을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래쉬포드가 문전으로 밀어 넣었고, 프레드가 가볍게 득점하며 2-0으로 맨유가 승리를 거뒀다.

승리만큼 산초의 복귀는 맨유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다. 영국 '더 선'은 "그라운드에 '산초, 산초'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고, 텐 하흐 감독은 교체 투입 전 그의 머리를 두드리며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따뜻한 포옹을 건넸다"라면서 그의 복귀 장면을 묘사했다.

이날 산초의 역할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 주로 윙포워드로 나섰던 산초는 이날 측면보다는 중앙에 위치하면서 볼 배급 역할을 맡았다.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도 산초가 중앙에서 측면으로 패스를 뿌려준 것이 득점의 시발점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인 지시였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산초는 10번 역할과 윙어로 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자주 번갈아 가면서 쓸 수 있고,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라면서 앞으로 산초의 활용법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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