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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연진아, 나 지금 되게 화나"…넷플릭스 韓 계정 공유 금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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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국에서도 계정 공유 단속을 저울질 하면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크다. 오는 3월 '더 글로리' 파트2 등 화제작이 기다리고 있어 정책 변경 시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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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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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넷플릭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의 계정이 회원의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의 디바이스에서 로그인되거나 계속 사용되는 경우, 해당 디바이스가 넷플릭스 시청에 이용되기 전에 회원에게 이를 인증하도록 요청하거나 회원의 넷플릭스 이용 가구로 변경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족 여부인지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계정에 로그인한 디바이스의 IP 주소, 디바이스 ID와 계정 활동 등 정보가 이용되며, 가족이 아니라고 확인되면 콘텐츠를 시청 할 수 없다.

또한 '넷플릭스 계정 공유' 안내 사항에는 '넷플릭스 계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과 '디바이스 차단 해제(기본 위치가 아닌 곳)' 항목이 추가됐다. '넷플릭스 계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 항목에는 "디바이스가 기본 위치와 계속 연결되도록 하려면 최소 31일에 한 번씩 기본 위치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해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웹사이트를 열고 콘텐츠를 시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안내 사항은 현재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격하게 퍼졌다.

넷플릭스 측은 이같은 공지에 대해 "국내에서 계정 공유 제한 및 유료화를 적용할지 여부, 적용 시기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가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현재 최대 4명까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많은 이용자들이 아이디를 공유하고 4명씩 짝을 지어 요금을 나눠 내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중 계정 공유 금지 및 추가과금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칠레 등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가구 구성원 외 제3자와 계정을 공유할 경우 1인당 2~3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시범적으로 시행 중이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금지 시점을 두고도 이용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더 글로리' 등 화제작이 공개되는 오는 3월 계정 공유 유료 정책을 시작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에 1부가 공개된 '더 글로리'는 오는 3월 10일 2부 공개를 앞두고 있다. '더 글로리'는 지난 12월 30일 파트1의 공개 이후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서 누적 1억 4천8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3주 연속 TOP 10 진입, 3주 차에도 대한민국을 포함한 8개국에서 1위, 34개 나라의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K-콘텐츠의 저력을 전 세계에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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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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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 '길복순'은 3월 31일 공개를 확정 지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이밖에도 올해 2023 넷플릭스 라인업에는 '경성크리처', '택배기사', '도적: 칼의 소리', 'D.P.' 시즌2, '스위트홈' 시즌2 등 28편의 한국 작품과 '레벨 문', '리프트', '익스트랙션 2', '유유백서' 등 글로벌 기대작들이 포진해있다.

시즌제 작품이 많은 만큼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과 반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콘텐츠 흥행 여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또 여타 OTT 요금제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지 업계 관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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