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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가수 라비와 배우 송덕호에 이어 래퍼 나플라까지, 연예계에 또 병역 비리⋅특혜 의혹이 불고 있다. ‘가짜 뇌전증’ 병역 면탈부터 특혜 의혹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달 그룹 빅스 멤버 라비가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여 충격을 줬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막내로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던 라비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었던 상황.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팬들과 대중은 배신감이 컸다.
지난 달 12일 한 매체는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을 통해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가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등급 조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로커 일당은 서울 소재의 한 대형병원 신경과 의사를 시정해 의뢰인에게 소개한 뒤 진료 예약까지 대신해줬으며,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도 자신을 통해 병역 감면을 받았다고 실적을 홍보했다.
보도 이후 해당 래퍼가 라비인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라비는 군 복무 발표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었다. 하지만 라비가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와 관련해서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현재 상세 내용 파악 중에 있다.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라비를 시작으로 연예계는 병역 비리 의혹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라비에 이어 송덕호가 가짜 뇌전증으로 병역 면탈을 받은 것을 인정해 파장이 커졌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달 31일 공식입장을 통해 “송덕호는 지난 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라고 인정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송덕호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이며, 남은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 브로커 A씨는 송덕호에 “연기는 쉽지 않다. 대신 면제를 받아주겠다”라며 설득하고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송덕호는 이로 인해 촬영 중이던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결국 드라마 팀에 ‘민폐’만 끼치고, 배우로서 이미지도 잃은 송덕호였다.
라비와 송덕호에 이어 이번에는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그루블린 소속의 래퍼 나플라가 병역 혜택 의혹을 받고 있다. 이미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상황으로, 일부 매체는 병역 비리 의혹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 병역비리합동수사팀은 앞서 지난 달 30일 병역 면탈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서초 구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서초구청의 사회복무요원 관리에 관한 불법적인 정황이 포착됐고, 이에 나플라가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 일부 매체는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 신분에도 출근을 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아 온 사실이 파악돼 병역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파악해서 알려드리겠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나플라는 앞서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인 라비와 같은 소속사이자 지난 2020년에는 대마초 흡연 적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다른 논란에 얽히면서 팬들과 대중의 실망만 더해지고 있다.
라비에서 시작된 연예계 병역 스캔들 파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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