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에 역전승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화끈한 공격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야구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을 제압하고 2위를 안정적으로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점수 3-1(25-22 25-22 17-25 25-18)로 꺾었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5라운드 첫 경기를 산뜻하게 연 현대캐피탈은 승점을 49(16승 9패)로 불렸다.
우리카드(승점 39)와 3위를 놓고 경쟁하는 OK금융그룹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4위(승점 37·12승 13패)에 머물렀다.
올스타전에서 남자부 최우수선수에 뽑힌 OK금융그룹의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초반 고전하자 현대캐피탈이 승기를 잡았다.
레오는 2세트에서 블로킹을 하고 착지하다가 안테나를 건들고, 오픈 공격을 시도하다가 안테나를 때리자 뭔가 잘 맞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레오가 궤도를 이탈한 틈을 타 현대캐피탈은 장기인 높이로 OK금융그룹의 공격을 차단하고 1∼2세트를 먼저 잡았다.
현대캐피탈 오레올의 타점 높은 강타 |
OK금융그룹은 공격 성공률 83%를 찍고 6점을 올린 레오 덕분에 3세트를 만회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4세트에서 현대캐피탈 홍동선의 강서브에 당했다.
전광인의 시원한 중앙 백어택에 힘입어 10-9로 앞선 상황에서 홍동선은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퍼부었고, OK금융그룹이 어렵게 볼을 넘기자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오픈 강타, 허수봉이 백어택으로 코트를 갈라 점수를 3점 차로 벌렸다.
이어 13-10에서 허수봉의 3연속 백어택 득점을 앞세워 16-11로 달아나며 승점 3을 예약했다.
승리의 주역인 허수봉은 21-16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는 등 4세트 11득점을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퍼붓고 펄펄 날았다.
오레올이 19점, 최민호가 블로킹 득점 6개를 합쳐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OK금융그룹에서는 레오가 26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제대한 OK금융그룹 세터 이민규는 1세트 후반 교체 투입돼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파이팅 외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1(22-25 25-20 25-22 25-18)로 역전승했다.
6위 기업은행은 10승(15패) 달성과 함께 승점 31을 기록해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은 높은 블로킹을 앞세워 1세트를 잡아 시즌 3승 기대를 부풀렸지만, 3세트 이후 조직력이 살아난 기업은행에 밀려 무릎을 꿇었다.
표승주(20점), 김수지(16점),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15점) 트리오가 승리에 앞장섰다.
페퍼저축은행에서도 니아 리드(30점), 이한비(18점), 박경현(15점) 삼총사가 득점을 이끌었지만, 기업은행보다 11개 많은 범실 26개에 발목이 잡혔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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