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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어쩌면 우린~' 이동휘·정은채, 신선한 조합·초현실 로맨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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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형슬우 감독과 배우 이동휘, 정다은, 강길우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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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는 듯 이질적인 배우 이동휘와 정은채가 현실 로맨스로 만났다.

2월 8일 개봉하는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형슬우 감독)'는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동휘, 정은채의 현실 이별 보고서.

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형슬우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형슬우 감독, 이동휘, 강길우, 정다은이 참석했다. 정은채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영화는 현실적임 그 자체다. 사랑하고 행복함 가득한 로맨스가 아닌 이미 익숙함에 지친 두 남녀가 자연스레 이별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여기에 이동휘의 유쾌함으로 곳곳에서 옅은 웃음이 터져 나온다. 연기력을 앞세운 강길우, 정다은도 두 남녀주인공의 새로운 연인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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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형슬우 감독과 배우 이동휘, 정다은, 강길우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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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슬우 감독은 "원래는 단편으로 출발했다. 마지막 화실 장면이 그 부분이다. 단편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시나리오에서 보완을 하고자 앞쪽에 이 두사람이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어땠길래 저렇게까지 말로 칼싸움을 하는걸까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간의 로맨스 영화들을 보다 보니 썸타고 사랑하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고 순차적으로 잘 정리되더라. 나도 그걸 보고 즐기긴 하지만, 내가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고 싶었다. 이별에 방점을 찍은 영화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인 이별 이야기는 이동휘, 정은채 조합으로 완성했다. 쉽게 상상되지 않는 이색 조합이다. 이어 형 감독은 "개성 넘치는 이동휘라는 배우가 준호를 해주면 익숙하면서도 이질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았다"며 "은채 씨 같은 경우엔 저렇게 미인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인식이 있었는데 그 분을 이동휘 배우 옆에 붙였을 때 조합이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일상적인 얼굴로 끌어내리는 작업에 신경을 썼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 "정다은 씨 같은 경우는 젊은 배우들 중에 누가 있을까 하다가 나온 영화들을 찬찬히 살펴 봤을 때 당찬 모습이 많았다. 길우 씨 같은 경우엔 이 역할 누가 해야 할까 맞을까 고민하다가 전주영화제 갔다가 타코 집에서 우연히 만나서 부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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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형슬우 감독과 배우 이동휘, 정다은, 강길우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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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는 "내가 캐스팅 되는 바람에 정은채, 정다은 배우가 고생한 거 같아서 사과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에 민낯으로 등장한 이동휘는 "어느 순간부터 드라마, 영화에 메이크업을 하고 나오는 내 모습을 못 견디기 시작했다. 전혀 그럴 상황이 아닌데 눈썹이 예쁘게 그려져있고 틴트가 발라져 있는 걸 못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최근 들어 거의 메이크업 안했다. '카지노'도 그렇고 최근에 찍고 있는 작품들도 그렇다. 그렇게 해서 내 마음이 편하면 좋은데 작품 보면서 나도 같은 생각이다. 못보겠고 어떻게 저 지경까지 갔을까 싶다"며 "내가 나온 부분을 스킵하기도 한다. 준호를 표현함에 있어서 그냥 옆에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같이 감독님과 먹거나 노력하진 않았다. 혼자 많이 먹고 팅팅 부어서 나왔다. 메이크업에 대해서는 다시금 고려해보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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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여러 작품에서 분위기 미인으로 등장했던 정은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일상 연기에 도전했다. 강길우는 "정은채 배우를 실제로 보면 아우라가 대단하다. 촬영 초반에 그 아우라를 이겨내느라 애를 먹었다"며 "중개인으로 만나서 사무실을 보러 가는 장면을 촬영할 때 그 아우라 이겨내기 위해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동휘 역시 "길우 씨 말씀처럼 은채 씨는 초상화에서 걸어나온 거 같은 아우라와 분위기가 있어서 신선했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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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형슬우 감독과 배우 이동휘, 정다은, 강길우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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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형슬우 감독과 배우 이동휘, 정다은, 강길우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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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에도 정다은, 강길우도 새로운 얼굴로 관객들과 만난다. 정다은은 "안나라는 캐릭터는 극 중에서 당차고 20대만의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당당함이 있다. 지금의 나로서는 없는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가 있는 거 같다.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어서 꼭 안나를 해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액션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 로맨스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연기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극 중 반전을 지닌 인물인 강길우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워낙 감독님이 재밌는 사람인 걸 잘 알고 있었다. 감독님 작품들도 본인의 매력이 가득 담긴 영화였다. 재밌게 그려질 거 같았다. 준호와 아영을 연기한 이동휘, 정은채 배우에 대한 신뢰도 있어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극 중 아영의 새로운 연인 경일로 나오는데 준호보다 더 다정한 인물로 비춰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형슬우 감독은 "첫 장편 영화를 통해 극장에서 상영 되는 꿈을 이루게 됐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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