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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옵션 바꾸려다 그만...골든보이 출신 이스코, '베를린 이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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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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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스코가 우니온 베를린 이적을 앞두고 엎어졌다.

베를린은 3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이스코 영입을 원했지만, 한계가 있다. 이는 이전 합의와 달리 오늘 무산됐다. 이적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작 독일 '90min'은 "이스코가 베를린으로 이적하는 것이 실패됐다. 이스코의 컨설팅 에이전시는 '대화 과정에서 협상 파트너가 원래 논의한 틀 내에서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라면서 협상이 깨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스코는 손흥민을 비롯해 네이마르, 사디오 마네, 마리오 괴체, 엘 샤라위,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함께 1992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발렌시아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0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말라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1~2013년까지 두 시즌 간 말라가에서 활약하며 2012 골든보이까지 수상하며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레알이 3,000만 유로(약 405억 원)를 지급하며 이스코를 품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이스코다. 2013-14시즌 모든 대회에서 54경기를 출전해 11골 9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스코는 매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우선 멀티 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았고, 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며 득점까지 터트릴 수 있는 크랙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수비 가담이 좋아 전술적 활용도가 높았다.

하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이스코의 발목을 잡았다. 이스코는 중원에서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에게 주전 경쟁을 밀렸고, 공격 진영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등에 밀리며 점차 입지가 줄었다.

지난 시즌에도 변화는 없었다. 이스코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하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간간이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6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이런 상황에 세비야가 러브콜을 보냈고, 2년 계약에 합의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되면서 이적설에 중심이 됐다. 결국 이스코는 지난해 12월 세비야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자유계약(FA) 상태가 됐다. 이후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알 칼리즈 클럽 등 비유럽권 팀들과 연결됐다.

여전히 팀을 찾지 못한 이스코에게 베를린이 손을 내밀었다. 베를린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1점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스코를 영입해 우승 경쟁을 이어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입을 앞두고 이적이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이스코가 계약 직전 옵션을 바꾸려 했다는 소식도 있다. 결국 이스코의 베를린행은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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