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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기시다,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중·러 염두 안보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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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나토 이사회 참가 검토…나토 사무총장, 중국의 대만 위협 비판

연합뉴스

기시다 일본 총리와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도쿄 교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오른쪽)가 3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왼쪽)과 회담했다.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3.1.31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31일 도쿄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패권주의적 행동을 염두에 두고,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의 유지·강화를 위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과 유럽의 안보는 분리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면서 우주와 허위정보 대책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의사결정 기관인 이사회 회의 참가를 검토한다고 표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은 핵무기를 포함해 군사력을 대폭 증강해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일본과 협력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도쿄서 악수하는 日 총리와 나토 사무총장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31일 일본 도쿄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01.31 jason3669@yna.co.kr


기시다 총리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해양 진출과 관련해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세계 어떤 곳에서도 인정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두 사람은 또한 러시아와 중국이 일본 주변에서 공동 훈련을 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군사 협력 확대에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강화와 군사 활동 확대와 관련해서는 투명성 제고와 군비제한 및 군축에 협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일본과 나토의 공동문서에 중국의 군비 확대와 관련한 기술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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