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 던딜?' 아르헨 유망주, 'EPL 레코드' 갈아치울까?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료 레코드가 재탄생할까.

영국 공영방송 'BBC'는 31일(한국시간) "첼시는 벤피카 소속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를 위해 1억 560만 파운드(약 1,609억 원)를 제안했다. 아직까지는 분할 지급이 예상되며 수락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계약이 성사된다면 잭 그릴리쉬의 1억 파운드(약 1,522억 원)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 추진력이 둔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미 노니 마두에케와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을 영입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우승에 일조했으며 영플레이어를 수상했다. 페르난데스는 많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확실히 그는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자국 명문 클럽 리버 플레이트에서 성장한 다음 벤피카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았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누비면서 스스로를 증명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중원을 든든히 책임지며 우승 공신으로 맹활약했다.

월드컵 이후 러브콜이 쏟아졌다. 첼시는 물론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도 거론됐다. 벤피카는 일찌감치 1억 유로(약 1,335억 원)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히며, 바이아웃이 아니면 'NFS(Not For Sale, 판매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적시장 막바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첼시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배팅하여 벤피카를 설득하고 있다. 다만 일시불 지급과 분할 지급을 두고 의견이 충돌하면서 아직까진 성사되지 않은 상황.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만큼 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만약 거래가 성사된다면 'EPL 이적료 레코드'가 새로 수립된다. 'BBC'는 그릴리쉬, 로멜루 루카쿠, 폴 포그바, 안토니, 해리 매과이어, 버질 반 다이크, 제이든 산초를 차례로 나열하며 역대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했던 선수들을 조명했다. 만약 페르난데스가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할 경우 그는 역대 최고 몸값 선수 반열에 오르게 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