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대비 유럽 순방 중 장남 쇼타로가 구입
기시다 "기념품 구입 업무 내용 안 벗어난다" 두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 (현지시간) 런던 타워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마친 뒤 차량을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부자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각료들에게 기념품을 선물해 원성을 사고 있다. 이 선물은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휩싸인 아들 쇼타로(岸田翔太郎) 총리 비서관(32)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총리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타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 등에 유럽 순방 기념품을 건넸다.
이 기념품을 두고 일각에서는 '세금으로 간 출장에서 왜 기념품을 사 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공사 구분을 못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수학여행이냐'고 조롱하는 이도 있었다.
또 "각료한테는 기념품 선물하면서 국민한테는 증세하겠다는 거냐"며 최근 기시다 총리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강력히 추진 중인 증세 정책을 비꼬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여론조사에서는 증세 이전에 중의원 해산하고 총선거를 통해 다시 민의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이 60%를 넘어서는 상황. 이번 기념품 논란이 향후 여론조사에 어떤 결과를 미칠지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는 기념품 논란에 대해 "사비로 산 것은 틀림없다"고 딱 잘라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정무 비서관의 본래 업무에 포함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아들의 기념품 구입이 업무 내용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두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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