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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옥주현 "운명이라 느꼈던 사람? 지나간 이 모두가 변화 줘"('최파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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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옥주현과 박은태가 뮤지컬 '베토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박은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베토벤'은 창작 초연으로 선보여지는 작품이다. 최화정의 떨리겠다는 말에 옥주현은 "준비하는 과정이 치열하고 불꽃 튀기기 때문에 떨림보다 준비할 때 과정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박은태도 "모든 스태프들도, 프로덕션도, 배우도 처음이다 보니 긴장감도 두 배고 들어가는 공과 노력도 두 배다. 더 많이 떨리고 어렵다"고 털어놨다.

베토벤 역을 맡은 박은태에게도 캐릭터와 비슷하게 예민한 모습이 있을까. 박은태는 "있다. 무대에 서는 사람들은 비슷한 감정과 예민함이 있는 것 같다"며 "역사 인물이다 보니 현재 어떤 인물을 바라보거나 공부할 수 있는 게 적어서 상상속에서 그 이미지를 만들려 한다. 우선 귀가 안들린다는 것에 대한 이미지를 넣어보면, 기본적으로 목소리가 커지더라. 무슨 말인지 모르니 화가 많이 나고. 그래서 고집불통처럼 보이지 않았나 한다"고 캐릭터 분석 과정을 전했다.

옥주현은 베토벤과 사랑에 빠지는 안토니 브렌타노를 연기한다. 사랑없는 결혼과 사랑의 갈림길에 대한 생각을 묻자 옥주현은 "대사 중에, 아이를 못볼 것 같은 상황이 됐을 때 절규를 한다"며 "저는 아이가 없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전 루드비히에게 갔을 것 같다. 아이는 차근차근 데려올 계획을 짜고, 이 사람은 내가 필요해, 지켜주고 싶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운명이라 느꼈던 사람이 있었느냐는 최화정의 물음에 "지나간 모든 사람은 제 인생에 아주 중요한 운명의 순간을 줬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으로 인해 이렇게 바뀌었다거나 나도 모르는 부분을 거울로 비춰졌다고 하게 되잖냐. 좋게 변하거나 괴팍해지기도하고 다시 다듬어지기도 하고"라며 "결국 혼자서 나아갈 수는 없다. 대상으로 변하는 과정을 충분히 겪었기 때문에 제 인생에 지나가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뮤지컬 '베토벤'은 세기의 음악가 베토벤의 삶과 음악,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베토벤의 사후, 그의 유품 중에서 발견된 불멸의 연인에게 쓴 편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지난 12일 막을 올려 오는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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