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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유가 안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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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19년 10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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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국제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를 통해 유가 안정을 위해 OPEC+ 국가들 간 협력을 논의했다”며 “정치, 경제, 무역, 에너지 분야 등 양국 협력 관계의 추가적 발전 문제도 다뤄졌다”고 밝혔다.

OPEC+는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그 외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로, 내달 1일 화상 회의를 열고 석유 생산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복수의 각국 대표단 관계자는 OPEC+가 기존 생산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 에너지 산업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약화하기 위해 사우디를 비롯한 산유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서방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유가 상한제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석유 생산은 지금까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10월 사우디가 석유 감산 결정 후 미국과 갈등을 겪을 당시 “빈 살만 왕세자는 존중받아야 한다”며 “사우디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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