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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걸고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자극하는 방법인데, 올해는 우선 한동희와 이학주가 자신과의 경쟁에 나섰다.
한동희는 지난해 1억 7200만원에서 12%, 2060만 원이 오른 1억 9260만원에 사인했다. 여기에 퍼포먼스 옵션을 달성하면 2억 6680만원까지 연봉이 오른다. 성적 목표에 7420만원이 걸린 셈이다.
한동희와 함께 이학주가 퍼포먼스 옵션에 도전한다. 롯데의 유격수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꼽혔던, 그러나 잦은 부상에 성적까지 좋지 않아 허무하게 시즌을 마친 이학주가 자신과의 싸움으로 재기에 나선다.
이학주는 지난해 연봉 7000만원을 받았고, 올해는 여기서 2.9% 오른 7200만원을 보장받는다. 롯데에 따르면 이학주는 퍼포먼스 옵션을 모두 달성할 경우 연봉이 9600만원까지 오른다. 2400만원 차이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만 하더라도 이학주의 미래는 밝아보였다. 삼성에서 치른 첫 시즌 118경기에서 타율 0.262에 그쳤지만 연봉은 9000만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삼성 구단에서는 역대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성적에 비하면 인상폭이 컸는데, 계약금 없이 입단한 '리턴파'라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눈에 띄는 연봉 인상은 이때가 끝이었다. 이학주의 연봉은 2021년과 2020년 모두 7000만원에 머물렀다. 인상을 요구할 명분이 없었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100경기 이상 뛴 적도 없다. 그러면서도 4시즌 가운데 3년이나 두 자릿수 실책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은 0.233에 머물렀고, 최근 2년은 각각 0.206과 0.207로 '멘도사라인' 수준이었다.
올해는 입지부터 위기다. 1군에서 자리를 얻을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롯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3루수 수비가 가능한 FA 내야수 노진혁을 영입했다. 3루에 한동희라는 코어 유망주가 버틴 가운데 유격수에는 FA가 들어왔다. 분명 이학주에게 불리한 상황, 그럼에도 이학주는 퍼포먼스 옵션을 걸고 반등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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