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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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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봄배구’ 향해 레이스…3위 싸움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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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 2강 속

3~5위 승점 5점 차이 초박빙 접전

남자는 ‘득점왕 타이틀’ 경쟁 후끈

경향신문

프로배구 V리그 남녀 14개 구단이 봄배구를 향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다. 여자부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2강 체제, 남자부가 대한항공 독주 체제를 굳힌 가운데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3위 싸움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9일 올스타전을 치르고 짧은 휴식기를 가진 V리그는 31일 오후 7시 후반기(5·6라운드)를 시작한다. 여자부는 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대전), 남자부는 우리카드-KB손해보험(장충)이 5라운드 막을 연다.

여자부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2강 체제로 흐르고 있다. 1위 현대건설은 전반기 24경기에서 20승4패를 거두며 승점 57점을 쌓았다. 개막 15연승을 내달렸지만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가 허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흥국생명에 추격당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54점(18승6패)으로 현대건설을 3점차로 쫓고 있다. 예상치 못한 감독 경질 악재 속에서도 2년 만에 국내 코트로 돌아온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공격력을 앞세워 선두를 위협하는 자리까지 왔다. 5라운드 현대건설 야스민의 복귀가 선두 싸움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봄배구 티켓이 걸린 3위 다툼도 치열하다. 3위 한국도로공사(13승11패·승점 38점)와 4위 KGC인삼공사(11승13패·35점), 5위 GS칼텍스(11승13패·33점)의 격차가 크지 않다. 여자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단판의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남자부에선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독주하고 있다. 19승5패·승점 55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15승9패·46점)보다 9점 앞선다. 반면 3위 싸움에는 불이 붙었다. 3위 우리카드(14승10패·38점)와 4위 OK금융그룹(12승12패·37점)은 후반기에도 3위 쟁탈전을 벌일 예정이다. 5위 한국전력(10승14패·32점)도 중위권 도약을 넘본다.

특히 남자부에서는 득점왕 타이틀 경쟁이 눈에 띈다.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가 618점으로 1위를 달리고,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614점), 삼성화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605점)가 뒤를 쫓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인삼공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가 689점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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