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과 명현만이 공식 스파링 대결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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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로드FC 대회에서 입식타격기 대결을 펼치는 황인수(왼쪽)와 명현만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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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3년 간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서로 비난을 주고받으며 앙숙관계가 된 명현만(38)과 권아솔(36)이 직접 맞붙는다.
정문홍 로드FC 대표는 30일 서울시 용산구 N서울타워 갤러리K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둘의 대결을 공식 발표했다.
정문홍 대표는 “명현만과 권아솔이 이번 주 시합에 가까운 스파링을 하기로 했다. 경기방식은 3분 2라운드고 종합격투기룰로 연장전 없이 치른다”며 “MMA 글러브를 끼고 하는데 체급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부상 우려가 있어 앞부분에 쿠션이 더 들어간 글러브를 낀다”고 설명했다.
명현만은 한국 입식타격기 헤비급 최강자 자리를 오랫동안 지켰다. 종합격투기에도 데뷔해 미르코 크로캅, 마이티 모 등 세계강자들과 대결한 경험이 있다. 권아솔은 로드FC 라이트급 전 챔피언이다. 거친 입담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 때문에 ‘악동’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명현만과 권아솔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앙숙이 된 것은 긴 스토리가 있다. 명현만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반인과 스파링을 하는 영상을 올린 것을 권아솔이 노골적으로 비난했고 명현만이 이를 반박했다.
아울러 권아솔은 함께 체육관을 운영했던 명현만이 어느날 갑자기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명현만은 “누구를 배신하거나 피해를 준 것이 없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같은 갈등이 3년이나 지속됐고 최근 ‘지옥법정’이라는 SBS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수면 위로 올랐다. 결국 이번에 격투기 선수 답게 스파링을 통해 승부를 가리게 됐다.
명현만은 평소 체중이 120kg에 육박하는 헤비급 선수다. 반면 권아솔은 평소 체중이 90kg 정도 나가고 경기는 70kg급에서 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경기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두 선수 간 사전 합의에 의한 비공식 스파링이라 대결이 성사됐다.
권아솔은 “체급 차이가 있고 명현만의 파워를 모르는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가장 잘하는 MMA 경기 방식을 선택했다”며 “명현만을 인간적인 감정이 섞여 싫어하는 것이지 무작정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스파링이 끝난 뒤에도 내가 할 말은 계속 하겠다”고 주장했다.
명현만은 “권아솔은 악동이고 대화도 잘 안된다”면서 “이번 스파링을 통해 짚고 넘어갈 것은 넘어가겠다. 권아솔 선수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명현만은 권아솔과 스파링 이후 자신에게 도전장을 던진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29)와도 입식타격기 대결을 펼친다.
정문홍 대표는 “명현만과 황인수의 대결은 2월 25일 오후 4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며 “이 경기는 입식타격기 경기고 4분 3라운드로 치러진디”고 설명했다.
당초 황인수는 5분 3라운드를 요구했고. 명현만은 3분 3라운드 주장했다. 하지만 결국 양 측이 한 발씩 양보해 4분 3라운드로 합의를 뵜다. 끝장 승부를 위해 연장 라운드도 치러진다.
둘 간의 대결도 체급 차이가 상당하다. 황인수는 84kg이 한계체중인 미들급 선수다. 게다가 자신의 주종목인 MMA가 아닌 입식타격기 룰로 경기를 치른다.
체급, 경기 방식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한 상황이지만 황인수는 자신만만하다. 그는 “명현만 선수에게 진다는 생각을 전혀 안한다”며 “팬들이 원하는 화끈한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큰소리쳤다.
반대로 이겨도 본전인 명현만은 “황인수는 진짜 강한 선수와 아직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내가 모든 면에서 믿지는 경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황인수에게 강한 선수가 여기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결과는 내가 무조건 이긴다”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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