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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中 의존도 줄인다…이창양 장관, 서호주 총리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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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中 의존도 줄인다…이창양 장관, 서호주 총리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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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서호주는 핵심광물의 보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산업대전환 포럼 좌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산업대전환 포럼 좌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87.9%.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전체 수입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중국산 핵심광물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호주와 핵심광물 협력에 나섰다.

30일 이 장관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마크 메그완 서호주 총리와 만나 핵심광물,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그린철강 등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다.

서호주는 철강과 리튬, 코발트 등 핵심광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리튬 생산량은 세계 1위, 코발트는 3위, 희토류는 4위, 니켈은 5위에 달한다.

양측은 핵심광물을 비롯해 CCUS, 그린 철강 등 지속적인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장관은 "서호주가 리튬, 코발트 등 핵심광물의 보고이며 안정적인 투자 환경이라 한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핵심지역"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서호주 지역에 한국 기업이 투자 검토 중인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 사업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과 인프라 구축 등 지원을 해준다면 양국의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그완 총리도 수소 및 암모니아, 핵심광물, 그린 철강 등에서 한국과 서호주가 성공적인 협력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장관의 이날 행보는 대중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한국의 핵심광물 수입은 대중 의존도가 더 높아진 상태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 리튬의 전체 수입액 중 87.9%에 달하는 32억3000만 달러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2021년보다 4.1%포인트(p) 높은 수치다. 코발트는 72.8%, 천연흑연은 94%가 중국산이었다.

대중 의존도가 커지면 미국의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등 위험도가 커진다. 미국이 IRA 핵심광물 요건 시행을 두 달 후부터 적용하게 되면서 배터리 업계는 대중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IRA 핵심광물 요건에 따르면 북미 지역이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가공한 핵심광물을 40% 이상 사용한 배터리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핵심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호주를 비롯해 칠레, 아르헨티나 등 여러 나라와 핵심광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업계는 자체적으로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호주 업체, SK온은 호주·칠레 업체,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양극재 생산기업을 출자하고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이 장관은 "한국은 원전 활용 확대와 재생에너지, 수소 등 합리적 에너지 믹스를 통해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 배터리,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확대의 핵심인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호주와 에너지 협력 강화를 통해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해외 청정수소 확보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투데이/세종=박준상 기자 (jooo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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